민주노총, 내일 하루 총파업...정부, 사회적 대화 복귀 촉구

민주노총, 내일 하루 총파업...정부, 사회적 대화 복귀 촉구

2018.11.20.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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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내일 하루 총파업을 벌입니다.

민주노총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탄력근로제 확대 등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장하 기자!

민주노총이 예정대로 내일 총파업에 들어가는 거죠?

[기자]
민주노총은 내일 총파업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김명환 위원장 등 지도부가 청와대 앞에서 시국 농성을 벌였습니다.

오늘 농성을 마무리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7일간 시국 농성은 총파업 투쟁의 절박함과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지만, 연일 민주노총을 공격하는 정부의 불통과 오만을 확인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파업대회가 열리고, 울산 등 14개 지역 본부별로 파업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최저임금은 올랐지만, 일부 상여금과 복리비를 포함하면서 효과가 줄었고, 이제는 속도 조절과 차등적용을 운운하며 개악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자회사 정규직'으로 둔갑했고, 과로와 임금 삭감이 불가피한 '탄력근로제 확대'로 주 52시간 제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민주노총 파업에 대해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고용노동부는 민주노총에 투쟁이 아닌 대화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동계가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노조 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파업보다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고용노동부는 밝혔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어제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해 집회와 시위가 합법의 범위 안에서 이뤄지도록 참가자들이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근간이지만, 집회와 시위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 또한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행정부에서 YTN 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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