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건 따로 있다"...추가 증거 나오나

"스모킹건 따로 있다"...추가 증거 나오나

2018.11.20. 오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을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라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오늘 결정적인 증거는 따로 있다고 주장한 이정렬 변호사가 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김혜경 씨를 고발했던 이정렬 변호사가 오늘 검찰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정렬 변호사는 지난 6월 지난 6월 김혜경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이 변호사는 오늘 낮 1시 고발 대리인 신분으로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합니다.

오늘 출석하는 것은 이 변호사 측이 이른바 '혜경궁 김 씨' 사건을 수사한 경찰을 고발했기 때문인데요.

이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 고발장이 접수된 지난 4월부터 수사가 마무리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과정에 방해 세력이 있었거나, 경찰이 직무유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요.

사건을 송치하며 고발인 측에 알리지 않았고, 사건의 파장을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최근 송치된 김혜경 씨 사건을 맡은 수사과에 이 사건을 배당했습니다.

일단 검찰은 오늘 조사를 통해 경찰의 직무유기 의혹만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이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김 씨의 카카오스토리 등에 '스모킹건',

그러니까 결정적인 증거가 따로 있다고 주장해온 만큼 취재진 앞에서 이를 공개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얘기한 것처럼 경찰이 어제 김혜경 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죠.

이에 대해 이 지사가 강하게 비판했다고요?

[앵커]
네 그렇습니다.

이 지사는 어제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경찰의 수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은 아내 김혜경 씨와 관련이 없다며 경찰이 아니라는 증거가 많은데도 비슷한 것들을 끌어모아 아내로 단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카카오스토리와 트위터 계정에 비슷한 사진이 올라왔다는 것은 오히려 김혜경 씨가 관련이 없다는 증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는 경찰이 목표를 정한 채 수사했고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 지사의 공개 비판 이후 경찰도 즉각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십 차례 압수수색으로 자료를 확보한 뒤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 역시 알려진 증거가 전부는 아니라며 재판이 시작되면 결정적인 증거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혜경궁 김 씨' 사건을 둘러싼 법적 공방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