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씨 오늘 검찰 송치...'스모킹 건'은?

김혜경 씨 오늘 검찰 송치...'스모킹 건'은?

2018.11.19. 오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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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 씨'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고 결론지은 경찰이 오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합니다.

앞으로 전개될 2라운드에서는 결정적 증거를 뜻하는 '스모킹 건'을 누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합니다.

김 씨가 받는 혐의는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입니다.

[김혜경 / 이재명 지사 부인(지난 2일) : (한 말씀만 부탁합니다) 죄송합니다. (트위터 계정 소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경찰은 '혜경궁 김 씨'가 김혜경 씨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7개월 넘게 수사했습니다.

이를 위해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만 30번이 넘습니다.

이른바 네티즌 수사대의 의혹 제기와 제보 내용도 참고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수사 내용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지사 부부의 반발이 워낙 거세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10월26일, YTN 라디오) : 상식적으로 (트위터 계정에) 자기 이름 넣고, 전화번호 넣고, 자기 이메일 넣고, 그런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경찰은 수사를 해야지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경찰의 수사 발표 이후 이 지사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공개 석상에 참석할지도 미지수입니다.

앞으로 관심은 누가, 더욱 강력한 스모킹 건을 확보하느냐 여부입니다.

스모킹 건은 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결정적인 증거를 뜻합니다.

경찰이나 김혜경 씨를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는 스모킹 건이 있다며 차차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이 지사 부부는 네티즌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무죄를 입증할 제보 접수에 나섰습니다.

양 측의 치열한 머리싸움은 거센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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