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경쟁으로 채용비리 사전차단

공정한 경쟁으로 채용비리 사전차단

2018.11.17. 오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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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채용비리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채용 단계별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채용과정에서 편견을 배제하고 응시자들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사혁신처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인사담당자들을 소집해 특별 교육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채용단계에서 엄격하게 공정성을 유지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채용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신병대 / 인사혁신처 인재정책과 과장 : 공무원 채용과정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꼭 유의해야 할 사항을 공유함으로써 공정한 채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해 채용 공고에서부터 합격자 결정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원칙이 제시됐습니다.

먼저 채용 공고를 할 때는 성별, 학력, 나이 등의 이유로 지원자격을 제한하지 말도록 했습니다.

서류전형 단계에서는 응시원서에 출신지나 가족관계, 학력 등 편견을 줄 수 있는 정보를 담지 말아야 합니다.

필기시험은 특정 분야에 한정해서 출제하지 말아야 하며 응시번호도 무작위로 부여하도록 했습니다.

채용비리의 개연성이 높은 면접단계에서는 면접위원의 절반 이상을 외부에서 위촉하도록 했고 면접위원 명단은 대외비에 준해 엄격히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합격자 결정이 공정하게 진행됐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채용 단계별로 규정과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인사감사를 통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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