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33개월 만에 최대↑...고용 질 개선 신호

고용보험 가입자 33개월 만에 최대↑...고용 질 개선 신호

2018.11.11.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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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 고용의 질적 개선이 점차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장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천335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만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6년 1월 44만 명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사회안전망에 들어온 취업자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고용의 질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조업에서 만 명 대 증가 폭을 회복했고 보건복지, 교육서비스 등 서비스업 증가 폭 확대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에 자동차업은 지난 1월 이후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졌는데, 일부 완성차 구조조정과 자동차 부품 업황 부진으로 인천, 전북 등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업자의 구직 활동을 돕기 위해 지급하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늘어난 6천여억 원으로 일자리 구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들어 지급한 구직급여는 5조 5천억 원 가까이 돼 연말까지 6조 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노동부의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용보험 미가입자와 일용직, 자영업자 등은 제외됩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고용의 양적 증감은 오는 14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10월 고용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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