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인 파악 위해 이번 주 부상자 조사

경찰, 원인 파악 위해 이번 주 부상자 조사

2018.11.11.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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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일, 희생자 7명을 포함해 모두 18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희생자 7명의 유족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친 경찰은 앞으로 부상자 조사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앞서 소방당국 등과 3시간 넘게 진행한 합동감식에서 전기난로와 콘센트 등 증거물을 확보한 뒤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감정 결과가 나오려면 3주가 걸리는 만큼, 먼저 수집한 증거물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분석하는 작업에 주력했습니다.

이미 30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리며 화재 원인 파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화재로 숨진 희생자 7명에 대한 유족 조사는 모두 끝냈고, 이번 주부터는 부상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조광현 / 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사망자 외에 부상자들에 대한 피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고, 그 과정에서 대피 과정이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할 예정이고요.]

경찰은 또, 고시원 건물이 건축법과 소방법을 위반했는지 등 다른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불이 시작된 곳으로 지목된 3층 301호 거주자 A 씨의 실화 혐의 적용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열기를 켜놓고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불이 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만큼,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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