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사 헐값에 매각 시도"...이유는?

"양진호, 회사 헐값에 매각 시도"...이유는?

2018.11.09.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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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백성문 변호사

◆ 앵커> 그런가 하면 양 회장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웹하드 업체죠.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헐값이 내놓았다, 이런 소식도 들리더라고요.

◇ 인터뷰> 그게 원래 이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하는 제안을 두세 군데에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제안을 했을 때는 매각가가 약 1000억 정도 됐는데 이번에 갑질폭행 동영상이 공개되고 난 뒤에는 약 800억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업계에서는 과연 이 800억으로 약 200억 정도가 싸게 나오기는 했지만 매각 성사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그 이유는 웹하드 업계 이와 관련돼서 불똥이 튈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일각에서는 매각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는데 그것이 동영상 파문 이전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양해 회장이 이른바 이전 웹하드 음란물 불법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그와 관련돼서 본인이 주위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매각하겠다라고 하는 것을 지금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경찰에 체포되는 그 당시에도 회사와 관련해서 수습할 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혹시 이와 관련된 일들이 있었을까요?

◇ 인터뷰> 지금 사실상 이 일이라고 봐야겠죠.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게 지금 단순하게 웹하드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말 그대로 웹하드 카르텔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게 수사는 7월, 8월부터 이미 진행돼 왔던 거예요. 그러다가 이 동영상이 터지면서 다른 혐의가 얹혀진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어떻게든 양 회장이 본인의 혐의를 벗기 위해서 일종의 증거를 은닉하고 숨기려는 수단으로 매각을 시도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거고요.

그래서 그게 회사 관련된 업무를 마무리할 게 있어서 늦게 나왔다는 얘기를 한 것 같고. 이게 웹하드 카르텔이라는 게 왜 무섭냐면 이런 겁니다. 양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라고 가정을 하면 거기에 누군가 파일을 올리죠. 파일을 올리면 그 파일을 필터링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필터링한 업체도 양 회장이 소유합니다. 그러면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자기가 올리고 싶으면 올리고 내리고 싶으면 내리죠. 말 그대로. 그리고 이번에 가장 문제가 된 건 음란물 유통이 아니고 몰카 유통이에요.

음란물 유통은 처벌이 별지로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그런데 몰카 유통은 죄명이 성범죄 특별법으로 가기 때문에 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것들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면 그건 형이 높아진단 말이죠.

그렇게 해서 몰카 피해자가 나와서 그걸 하소연하면 우리가 지워주겠습니다, 디지털 장의사 역할까지 한 거예요. 그러니까 병 주고 약 주고 한 모든 걸 양진호 회장이 손아귀에 쥐고 했었다는 것이니까 이 부분, 전반적으로 모든 혐의가 인정되면 이건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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