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6천 대 감염시켜 가상화폐 채굴에 이용"

"PC 6천 대 감염시켜 가상화폐 채굴에 이용"

2018.11.08.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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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가상화폐 채굴을 위한 좀비 PC로 활용하는 이른바 '크립토재킹' 범죄가 국내에서 처음 적발됐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24살 김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인터넷에서 기업체 인사담당자 등의 이메일 계정을 수집한 뒤 악성코드가 담긴 메일을 보내 컴퓨터 6천여 대를 감염시키고 가상통화 채굴에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보안업계에서 백신 업데이트로 대응해 이들이 실제로 채굴한 가상통화는 당시 기준으로 100만 원 상당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감염된 PC는 전력 소비량이 많게는 30배까지 증가하고 성능이 저하되지만, 사용자들이 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워 그동안 크립토재킹 범죄가 수사기관에 신고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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