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연간 수익률은 1.88%로 초라

35개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연간 수익률은 1.88%로 초라

2018.11.08. 오후 1: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퇴직연금 어디에 맡기고 계십니까?

고용노동부가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를 해보니 신한은행, IBK연금보험, 하나금융투자 등이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김장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사용자와 근로자들이 퇴직 연금 사업자를 선택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퇴직연금 사업자의 성과와 역량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44개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참여를 희망한 35개 사업자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11개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이 전체 7개 항목 가운데 수수료 효율성을 제외한 수익률 성과, 서비스 역량 등 6개 항목에서 상위 등급을 차지했습니다.

대구은행은 소규모 사업자임에도 퇴직연금 전용 시스템 개발 등 적극적인 투자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IBK 연금보험은 적립금 규모 100억 원 미만 중소기업에 수수료 할인혜택을 줘 수수료 효율성 등 4개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우수한 펀드 선택능력과 사후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과 보장되지 않는 상품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5년 근로자 노후 보장을 위해 도입된 퇴직 연금은 매년 꾸준히 늘어 170조 원 가까이 쌓였습니다.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연간 수익률은 1.88%로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반면에 총비용 부담률은 0.45%로 사업자들은 매년 7천700억 원 가까운 수수료를 꼬박꼬박 챙기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적정 수수료를 받으면서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하며, 가입자들도 적립금 운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