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앱으로 만났는데...성폭행범으로 돌변

데이트 앱으로 만났는데...성폭행범으로 돌변

2018.11.07.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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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음 만나 술을 함께 마신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붙잡혔습니다.

휴대전화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사이인데, 갑자기 성폭행범으로 돌변한 겁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문을 열고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속옷 차림으로 흉기를 든 채 쫓아온 남성, 이내 여성을 붙잡아 다시 집으로 끌고 갑니다.

26살 김 모 씨는 새벽 0시 반쯤,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해당 건물 주민 : 계속 쿵 소리가 들리고, 갑자기 막 경찰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려서…. 아무래도 조금 무섭죠.]

김 씨와 피해 여성은 휴대전화 데이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였습니다.

함께 술을 마신 뒤 여성의 집으로 들어간 김 씨는 한 시간 만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이곳 4층으로 도망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여성은 목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집안 문을 잠그고 있던 김 씨를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프라이팬을 들고) 위협하는 그런 자세니까 바로 삼단봉을 내리쳐서 제압한 거에요. (여성이) 성관계를 거부하니까 순간적으로 신경질이 났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성폭행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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