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미끼 상품' 판매?... 서버다운에 뿔난 소비자들

위메프 '미끼 상품' 판매?... 서버다운에 뿔난 소비자들

2018.10.22.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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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미끼 상품' 판매?... 서버다운에 뿔난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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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홈페이지가 다운되자 성난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위메프는 정가가 21만 9천 원인 애플 에어팟 100개를 22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9만 9천 원'에 판매한다고 공지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위메프 홈페이지는 10시를 앞두고 서버 접속 장애로 다운됐다.

소비자들은 10시 30분 제품이 매진되기 전까지 판매된 상품의 개수가 늘어났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하며 비정상적으로 숫자가 표기됐다고 알렸다. 이 탓에 "실제 구매한 사람이 없는 허위 매물이 아니냐"는 항의가 이어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게시판에 항의 글을 도배하고 국민 청원에 재발 방지를 바란다는 글을 남기기까지 했다.

위메프 홍보팀은 YTN PLUS와의 전화통화에서 "허위 매물은 전혀 없고, 내부 직원에 판매한 것도 아니다"라며 "결제 진행 중인 사람의 숫자와 결제가 끝난 사람 수가 종합해 뜨다 보니시스템 표기상 왔다갔다 한 것 뿐이다. 오해를 드려서 죄송하다. 조작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버 증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벤트 전 서버 용량을 이미 다섯 배 증설했는데도 생각보다 평소 대비 10배로 증가해서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최선을 다해서 접속 장애가 안 일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에어팟 특가 판매로 위메프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마케팅 홍보를 톡톡히 누렸다. 위메프는 오늘 오후 8시부터 남은 에어팟 수량 100개를 판매할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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