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임남댐 건설후 한강 댐 발전량 19% 감소"

"북 임남댐 건설후 한강 댐 발전량 19% 감소"

2018.10.22.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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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 공유하천인 북한강 상류에 2003년 임남댐을 건설한 이후 한강수계 4개 수력댐의 발전량이 연평균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남북 공유하천인 임진강에 황강댐이 들어선 뒤 경기도 파주 등에서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사 내부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임남댐 건설 이후 북한강 4개 댐의 발전량은 지난 1996년 연간 893.2GWh(기가와트시)에서 2007년 721GWh(기가와트시)로 19.3% 감소했습니다.

또 임진강 수량이 줄면서 2014∼2016년 사이 수도권에서 3.1억t의 물이 모자랐고, 2014년 파주지역에서 농업용수 부족을 겪었습니다.

전현희 의원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비무장지대를 통과하는 남북 공유하천을 평화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북한의 물길을 활용해 수량을 확보하면 남한 하류의 물 부족문제와 홍수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북측의 손실은 전력공급으로 메꿔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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