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김창환 폭행 방관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김창환 폭행 방관했다"

2018.10.19.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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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병진 앵커. 차현주 앵커
■ 출연 : 노영희 변호사 / 하재근 문화평론가

[앵커]
요즘 연예계가 흉흉한 소식 때문에 아주 뒤숭숭합니다. 주제어 보시죠.

[앵커]
지금부터는 하재근 문화평론가도 함께 논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보면 보이그룹의 멤버가 기자회견까지 열었거든요. 대체 무슨 일입니까?

[인터뷰]
이게 이스트라이트라는 보이밴드인데 10대 밴드입니다. 우리가 보통 아이돌이라고 하면 춤추면서 주로 노래하는 팀을 연상하는데 이 팀 같은 경우에는 연주를 하는 10대 밴드이고 상당히 앞날이 촉망되는 신인 밴드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매우 놀랍게도 2015년부터 최근까지 약 4년 가까이 자신들이 폭행을 당하면서 지금 회사에서 그렇게 대우를 당했다.

연습실, 스튜디오, 녹음실 가리지 않고 상습적인 폭행, 협박, 감금, 폭언 등이 있었다라고 이번에 주장을 한 건데 보통 이렇게 나이 어린 가수들이 소속사의 문제에 대해서 폭로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거짓으로 꾸며내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 저렇게 나이 어린 사람이 직접 기자들 앞에 나가서 폭로를 하니까 이것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게 아니냐 사람들이 생각을 하면서 충격을 받고 있는 겁니다.

[앵커]
2015년부터 이제 기자회견에서는 2017년까지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이상으로 더 뭐가...

[인터뷰]
최근까지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증언을 들어보면 쇠파이프에 철제봉 걸레자루 그리고 심지어 기타줄까지 등장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기타줄을 목에 감고 4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다, 너무 끔찍한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오늘 밝혀진 사건 일지가 사실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이 합주 연습을 하면서 잘 못 맞추니까 기타줄을 목에 감고 4시간 동안 연습을 시키면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줄을 잡아당겨서너 잘못했으니까 다시 해라라는 식으로 신호를 주고 그래서 놀래서 다시 정신 차리고 하게 되면 좀 풀어주고 이런 식으로 4시간 동안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도대체 이게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짓이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었는데 제가 사실 예전에 이런 연예인, 물론 지금 이분들은 유명한 사람들이 되었지만 사실은 어렸을 때에 발탁돼서 연습생 시절을 거쳐서 이런 식으로 데뷔해서 연예인 생활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런 분들에 대한 계약서를 확인한 적이 있었어요.

거기에 보게 되면 이렇게 어린아이들, 잘 모르는 아이를 데려다가 PD들이라든가 아니면 이런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모든 지시에 따른다. 이런 지시에 대해서 반항하지 않는다. 또 중간에 이유 없이 혹은 본인들이 갑자기 예측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그만둔다거나 하게 되면 당신들에게 손해배상을 많이 크게 물리겠다. 이런 조항을 넣어서 어린아이들을 데려다가 키워준다라는 개념들을 붙이면서 저런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저 화면에 나오는 것들이 폭행에 사용된 걸레자루인 건데요.

변호사님과 그다음 저 멤버들이 미리 준비하고 그동안 증거를 차곡차곡 모았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런 식으로 보라색 피멍이 든 증거도 보여주고 머릿속에 피딱지가 붙어있는 그런 증거 사진도 있었다고 그런 걸 보면 아마 여러 번 그랬던 것 같은데 계약이 그렇게 잘못되기도 하고 또 하나는 잘 모르는 애들이기 때문에 시키면 무조건 해야 되나보다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계약서에 이번에 어떻게 되어 있었는지는 좀 확인해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이렇게 지금 관련 프로듀서에게, 이 프로듀서는 결국 사표를 내고 또 수리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더 위책임자, 심지어 매니지먼트의 회장, 알면서도 살살해라 때릴 때. 이렇게 얘기했다라고 증언이 또 나왔습니다.

[인터뷰]
회장이 김창환 회장이라고 가요계의 유명한 분인데 그러니까 지금 이분이 해명하는 것은 1년 4개월쯤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나도 깜짝 놀랐다. 프로듀서가 이상한 행동을 한 것이고 그래서 바로 프로듀서를 그만두게 했다라고 김창환 회장은 주장하는 거죠.

[앵커]
작년에 알았다는 소리네요.

[인터뷰]
작년에 알았고 나는 이런 폭행이니 폭언이니 이런 것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다만 훈계만 조금 했다. 이렇게 주장을 했던 건데 그런데 지금 이석철 군이라든가 이번에 인터뷰한 멤버 측에서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 회장님도 이미 우리가 폭행당하는 걸 분명히 목격하고 인지를 한 상태에서 묵인방조했다. 심지어 우리를 때리는 프로듀서한테 살살해라라는 말까지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또 프로듀서를 그만두게 했다고 했지만 그 프로듀서를 다시 돌아오게 하려는 회사 측의 징후도 있었다. 그렇게 지금 이석철 군의 기자회견을 한 멤버는 주장을 하고 있고. 서로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거죠.

김창환 회장은 어제도 입장문을 발표해서 부정을 했고 오늘도 또 기자회견 내용을 부정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때 그 김창환 회장이 했다는 말의 일부가 녹취가 공개가 됐는데 그 녹취 내용 중 일부만 나왔는데 이런 일이 크게 이슈가 되면 너희들은 앞으로 연예인을 못하게 될 것이다. 또는 이런 일이 크게 사회적으로 공론화가 되면 너희들의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진다. 이런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녹취가 일부 오늘 공개됐습니다.

[앵커]
그 녹취는 피해자 측에서 공개한 겁니까? 아니면 보도가?

[인터뷰]
아마 피해자 측에서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피해자 측에서, 그러니까 멤버 측에서 주장하는 것이 변호사가 이야기한 게 상당량의 녹취가 있다. 그것을 일부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한 매체가 그중 일부 중에서도 또 극히 일부만 입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 녹취가 나오고 난 다음 회사 측에서 입장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당시에 방조하거나 이런 식의 것을 계속해서 하라고 한 뜻에서 한 말이 아니고 그냥 순간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 식의 표현을 한 것뿐이다입장문을 발표하기는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서 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오늘 많은 분들이 헷갈리셨거든요. 산울림의 김창완 씨가 아니라 김창환 프로듀서잖아요. 어떤 분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굉장히 유명한 프로듀서였죠.

[인터뷰]
많은 분들이 산울림 김창완 씨가 이럴 줄 몰랐다, 이러고 계시는데 전혀 그분하고는 상관이 없고 김창환 씨입니다. 가요계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이고 음반 사업자인. 이분이 1990년대 우리나라 가요의 어떤 변혁을 맨 앞선에서 이끈 바로 그런 분인데 과거 90년대 신승훈, 김건모, 클론 이런 가수, 노이즈. 이런 가수들을 발굴하고 스타로 키운 또 그 가수들의 히트곡들도 직접 작곡한 그야말로 가요계의 입지전적인 거의 거인과도 같은 가요계의 큰어른, 그런 분인데.

이런 사건에 휘말리니까 후배들은 너무나 충격을 받고 있는 거고. 이 사건이 굉장히 안타까운 것이 이스트라이트 팀이 만들어질 당시의 스토리가 방탄소년단이랑 너무 비슷하거든요. 방탄소년단이 소년 천재를 기획자가 챙긴 거죠, RM이라는 소년 천재를. 이 친구는 너무 뛰어나니까 키워야 한다라고 해서 다른 멤버들 한두 명 붙여서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을 만들어서 오늘의 한류스타가 된 건데 이스트라이트도 이석철이라는 소년 천재가 있었거든요. 재능이 너무 아깝다고 해서 김창환 씨가 키워준다고 해서 또 다른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을 모아놨는데 그러면 방탄소년단처럼 정상적으로 키워줘야지 왜 이런 의혹이 생겨나도록까지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겼을까. 거기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까움이 있는 거고 사실관계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 회장에 대한 여러 가지 또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이석철 측 정지석 변호사는 전자담배, 당시 중학생들이거든요. 중학생들에게 전자담배를 선물받았다면서 강요했다.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이건 또 무슨 말입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김창환 대표가 당시 중학생이던 이석철 군에게 담배 피워봐라라고 얘기해서 본인이 사실은 머뭇거리고 거부하려는 행동을 했는데 못하게 했고. 그래서 담배를 입에 물고 이것을 그냥 훅 이렇게 부는 시늉만 했더니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빨아들이는 거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알려주면서 제대로 담배를 피우라는 식으로 얘기했다는 거고요. 여기에 대해서 김창환 대표 측에서는 장난으로 그냥 한 것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러한 식의 행동이 여러 번 있었다는 게 이석철 군의 주장이고. 또 하나는 이석철 군이 혼자만 지금 이 멤버에 들어간 게 아니라자기 친동생도 같이 이 멤버로 들어가 있었단 말이에요. 이승현이라고. 하는.

그런데 이승현이라고 하는 친구가 아까 문제가 됐던 프로듀서를 많이 폭행을 당한 다음에 너무 놀라서 프로듀서와 일을 못 하겠다고 사실은 아버지하고 같이 가서 상의를 했었는데 처음에 김창환 대표 측에서 알았다, 그 프로듀서를 못 만나게 하겠다고 해놓고는 갑자기 다시 그 프로듀서를 불러들였기 때문에 사실은 이승현 군이 나 이거 안 되겠다고 얘기하면서 항의했더니 그 자리에서 쫓아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다 발단이 돼서 이번에 이 사건을 터트리게 되었고. 지금 가장 걱정을 하는 것은 이걸 터뜨림으로써다른 멤버들까지도 더이스트라이트라는 이 그룹에서 활동을 못 하게끔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냐.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정지석 변호사가 당시 폭행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됐는지 실제 시연하는 그 장면이 있습니다. 잠시 보고 가시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서도 깜짝 놀랄 정도인데요.

[앵커]
그런데 김창환 회장은 저게 다 허위사실이다라는 입장인데 결국 법정싸움까지 가는 거겠죠?

[인터뷰]
그렇죠. 본인 주장에 의하면 30년 동안 사람들을 키워왔지만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그리고 프로듀서가 물론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본인이 관리를 못한 것은 책임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시켜서 고소할 예정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고요.

그것과 별개로 실질적으로 김창환 씨가 저렇게 한 것이 맞다는 식으로 인정되면 사실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서 저런 식으로 폭행을 하게 만들었고 폭행을 한 것에 대해서 동조를 하고 같이 방조를 한 셈이 되거든요. 그래서 공동정범으로 또 같이 처벌될 가능성이 매우 있고요.

지금 저게 4년 동안 이뤄졌다고 하면 상습적으로 이뤄진 행동이기 때문에 아동학대죄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법적으로 걸리는 게 많아서 아마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잘 대비를 하고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은 지금 법정공방으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누가 옳다, 그르다. 또 이야기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일단 용기를 내서 오늘 기자회견을 연 이 그룹의 멤버는 두렵다고 얘기했습니다. 계속 들어보시죠.

[앵커]
꿈이 망가질까 봐. 그러니까 사실 이렇게 이석철 군도 밖에 나와서 얘기했지만 가수 생활 못할 거 각오하고 얘기하지 않았겠습니까. 다른 멤버들 같은 경우에도 연예계 생활 하기가 이런 상황에서는 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인터뷰]
지금 그러니까 이 멤버들이 4년 가까이 저렇게 괴로움을 당하면서도 이것을 사회에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한 이유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들의 꿈이 망가질까 봐 그랬다고 하는 것이고. 이석철 군의 주장에 따르면 이런 일을 공론화시킬 경우에 너희들은 앞으로 연예인을 못하게 된다라고 계속해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그리고 오늘 공개된 일부 녹취에서도 그런 식의 말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면 어린 친구들 입장에서 굉장한 공포심을 느낄 수밖에 없고 설사 이 소속사에서 풀려난다고 하더라도 내가 가요계에서 소문이 안 좋게 나겠구나.

왜냐하면 이 소속사가 어린 친구들을 키워준다는 개념이 있는데 키워주는 은인을 배반한 사람들, 이런 식으로 낙인 찍히면 다른 데로도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아마 연예인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공포심을 상당히 가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공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도 오죽하면 저렇게 공개를 했겠느냐.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 이석철 군이 하는 말을 우리가 허투루 들을 수 없는 거죠.

[앵커]
이 사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저희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그런가 하면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와의 난데없는 염문설에 휘말렸어요.

[인터뷰]
참 이해가 안 되는 염문설이 갑자기 터졌는데 대표는 가정생활 잘하고 있는 분이고. 제니 씨는 말씀하신 대로 블랙핑크 멤버이고 신인가수인데.

[앵커]
블랙핑크이면 YG소속인가요?

[인터뷰]
네, YG소속의 걸그룹이고 지금 한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한류 걸그룹으로 빌보드 차트에까지 노래가 올라가는 그런 팀이고 갑자기 염문설이 터져서 좀 이해가 안 가는데 어쨌든 이른바 지라시라고 하는 그런 데에 염문설이 나와서 양현석 대표가 강력히 대응하겠다. 선처도 안 할 것이고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하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혹시 제니 씨가 블랙핑크 멤버인데 지금 솔로 데뷔를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왜 제니 씨만 솔로 데뷔 시켜주는 거냐 하면서 이거특혜 아니냐. 제니 씨만 잘 봐주는 거 아니냐라고 하면서 다른 팬덤들이 좀 이렇게 서운해하는 그런 게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악의적인 헛소문이 퍼진 게 아닌가 그런 의혹도 있습니다.

[앵커]
그건 확인이 아직 되지 않은 부분이지만 그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 양현석, 제니뿐만이 아닙니다. 앞서서는 나영석 PD 그리고 배우 정유미 씨도 염문설에 휩싸이면서 두 사람 다 굉장히 강경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거든요.

[인터뷰]
17일경쯤에 아까 말씀하신 지라시 같은 것들이 사실 여기저기 돌았습니다. 그러면서 그 내용 자체가 TVN의 나영석 PD가 앞으로 TVN하고 재계약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왜냐하면 정유미 씨와의 부적절한 불륜 관계 때문이다 이런 식의 소문이 쭉 퍼진 적이 있었거든요. 이걸 듣고 있던 나영석 PD가 지금 현재 한국에 없다고 하는데 외국에서 자기는 지금 한국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소문이 퍼진 것을 묵과할 수 없다라고 하면서 공식적인 그런 본인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 내용은 왜 이런 식의 가짜뉴스가 퍼지는지 잘 모르겠고 어쨌든 본인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취지로 썼습니다.

[앵커]
어떤 협의나 선처도 없다 이런 입장인데 얼마 전에 가수 거미와 결혼한 조정석 씨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인터뷰]
조정석 씨도 같은 지라시에 이름이 올라가지고 양지원 씨라고 걸그룹 멤버가 있거든요. 조정석 씨가 양지원 씨하고 또 깊은 관계다. 이렇게 또 지라시에 나온 건데 문제는 조정석 씨가 얼마 전에 결혼을 했거든요. 신혼부부인데 거미 씨랑 결혼을 했는데 엉뚱한 걸그룹이랑 그러면 양다리를 걸쳤다는 말이냐. 결혼할 때도 다른 걸그룹을 사귀고 있었다는 말이냐. 이건 말이 안 되는 거고. 양지원 씨는 지금 원래 이 걸그룹 멤버들이 자신의 열애를 원래 공개를 잘 안 하거든요.

그런데 양지원 씨가 나는 별도로 남자친구가 따로 있다고 하면서 해명을 했고. 조정석 씨 같은 경우에는 이게 우리 가정을 깰 수도 있는, 내가 만약 대처를 하지 않으면, 또 부인이 의심할 수도 있고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지금 공교롭게도 조정석 씨, 나영석 씨 그리고 양현석 씨. 이름이 셋 다 석 자가 들어가는데 세 사람이 지금 한날에 굉장히 지금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선처는 없다, 강경 법적 대응하겠다. 이런 입장인데 이게 과거와 양상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과거에는 사실 이런 식의 정보가 오프라인을 통해서 확산되면서 처리 속도도 상당히 늦었었고 그리고 그런 정보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지금 이 상황과는 다른 식의 사람들이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증권가의 고급정보를 갖고 있던진짜 사람들이었다는 식으로. 그런데 그런 소문이 한번 퍼지고 나면 연예활동을 하는 데 치명적이기 때문에 당시에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런 것 자체가 사실 화두였는데요.

그 당시에는 이런 걸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소문이 크게 퍼질 수밖에 없고 이 사건을 모르던 사람이 오히려 알게 되니까 불편하다라고 해서 오히려 쉬쉬하는 분위기였고. 그 악플이나 이런 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선처해 주는 분위기였거든요. 지금은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SNS라고 하는 걸 통해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이 소문의 주인공들이 알고 있어서 이건 강경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쪽으로 전부 다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처벌은 잘되고 있나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예를 들면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라든가 소문을 만들어낸 사람들에 대해서 사실 그동안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혹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사실유포의 경우에는 비방을 목적으로 올린 것에 대해서는 처벌하는 게 있었는데 사실을 올리게 되면 3년 이하 징역이 가능하고 그리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우는 7년 이하 징역까지 가능한 거였거든요.

이런 사실은 과거에는 이런 식의 처벌을 원하는 그런 행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벌금으로 끝나거나 아니면 집행유예를 받는 식으로 끝났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이런 사건이 너무 많이 커지고 있고 그런 식으로 처벌이 약하니까 더 양산된다는 인식이 있어서 지금 만약 피해자들이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면 어쩌면 실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근원지가 바로 증권가 지라시잖아요. 누가 왜 만드는 건지, 이걸 어떻게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궁금해요.

[인터뷰]
예전에는 증권가나 대기업에 있는 대관업무를 하는 분들을 통해서 나온 얘기라는 게 많았는데요. 요즘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에 어떤 식의 커다란 이슈가 된 소문이 난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초등학생이 만든 지라시였다라는 이야기도 있었고요. 또 여고생이 이런 것들을 마구 만들어서 유포한 경우도 있었고요. 또 사실 어떤 언론사의 기자가 만들어서 유포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자는 현재 구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이제는 누구라도 무차별적으로 이런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고 이게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는 사이에 빨리빨리 확산되다보니까 이게 좀 더 피해를 양산하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앵커]
평론가님, 지금 보면 증권가 지라시 이런 내용을 보면 공통적으로는 연예인들이 많이 등장하거든요. 왜 이 증권가의 정보지라고 불리는 이 내용에 왜 유독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자주 오르내리는 겁니까?

[인터뷰]
그게 이제 과거에 이른바 증권가 지라시가 증권가 정보지라는 형태로 대규모적으로 만들어지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보지 받아보는 사람들이 처음에 굵직굵직한 얘기들 있잖아요. 진지한 얘기들. 그런 거 보다가 좀 재미있으라고 흥미 유발 용도로 일종의 가십을 거기에 추가로 집어넣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공식적으로 정보지가 만들어지고 이런 게 아니라 누가 만드는지도 모르는 이상한 정보들이 나돌고 있는 건데 아무래도 유명 스타, 연예인 관련해서 선정적인 이야기를 꾸며냈을 때 우리 사회가 예민하게 반응하니까 아, 내가 어떤 얘기를 꾸며내서 툭 던졌더니 사회가 들썩들썩하는구나 이런 얘기를 꾸며내는 사람들한테 뭔가 만족감을 주고 심지어는 쾌감이 되고 이런 일들이 이뤄지다보니까 대중이 많이 좋아하고 많이 관심을 갖는 연예인들이 주로 표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있지도 않은 이야기는 만들어서도 안 되고요. 퍼날라서도 절대 안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노영희 변호사, 하재근 문화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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