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태안 명물 '불빛 사냥' 해루질, 야간엔 금지

[자막뉴스] 태안 명물 '불빛 사냥' 해루질, 야간엔 금지

2018.10.15.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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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해진 태안해안국립공원 안면도 장곡리 '바람아래' 해변.

사람들이 떼를 지어 바닷속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이 빠진 갯벌에서 불을 밝혀 물고기를 잡는 '해루질'에 나선 겁니다.

투명 플라스틱 함과 조명, 뜰채만 있으면 꽃게와 주꾸미를 잡을 수 있어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두워진 밤 중의 해루질은 방향을 잃을 수 있어 위험천만.

특히 바다 안개가 낀 상황이나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가 되는 사리 때가 제일 위험합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이 일대에서 해루질 중 41건의 사고가 발생해 67명이 조난됐고, 3명은 숨졌습니다.

이런데도 해양 생물이 더 많이 출몰하는 다음 달까지는 해루질이 계속 늘어날 전망.

해양 생태계가 황폐해지고, 어민들의 양식장 피해도 심각해지자 환경당국은 저녁 8시부터 12시간 출입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적발되면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취재기자 : 이승윤
영상편집 : 김종태
화면제공 :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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