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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고교 영어시험에 출제된 '최종범-구하라' 지문 논란
인천 한 고교 영어시험에 출제된 '최종범-구하라' 지문 논란
Posted : 2018-10-12 13:30

인천 A 여고에서 영어시험 최종범, 구하라 쌍방 폭행 사건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단순 쌍방 폭행을 넘어 최종범이 구하라에게 성관계 영상을 보내면서 협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인 데다가, 아직 경찰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문제는 지난 11일 A 여고 3학년 모 영어 과목 시험 지문에 출제됐다.

문제에는 구하라와 같은 그룹에서 활동했던 강지영도 등장한다. 구하라와 강지영은 실명으로 표기됐고, 사건 당사자 최종범은 '헤어드레서 최'라고 적혔다. 세 사람의 얼굴 사진도 첨부됐다.

지문에는 세 사람의 '가상의 말'이 담겼다.

인천 한 고교 영어시험에 출제된 '최종범-구하라' 지문 논란

지문 속 강지영은 "'팝콘각'이라는 단어를 아니? 영화처럼 재밌는 상황을 뜻하는 말"이라며 "한 걸그룹 멤버가 남자친구와 크게 싸우고 그를 폭행해서 뉴스가 나온다. 완전 '팝콘각'"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는 실제 강지영이 한 적 없는 발언이다.

다만 이것은 구하라와 최종범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강지영이 SNS에 올렸던 팝콘 사진 논란을 암시하는 듯한 지문이다. 당시 누리꾼들이 강지영이 올린 팝콘 사진에 '팝콘각'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자, 강지영 측은 "구하라, 최종범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사진"이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문 속 구하라는 "'팝콘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달라"며 "그런 부정적인 표현으로 말해서 기분이 좋지 않다"고 답한다. 또 "말의 내용과 문제를 이야기하는 방식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시험 문제를 낸 교사가 지어낸 가상의 말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최종범은 지문에서 "하라 말에 동의해. 손님들의 머리를 다듬을 때 그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내 일상을 이야기한다"며 "말의 내용은 물론 방식도 신경쓰는데, 그게 바로 손님과 여자친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지"라고 말한다.

특히 그의 지문에는 "어쨋든 그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왜 폭행당했는지 이해 안 돼. 불쌍한 남자야"라는 말이 덧붙었다.

시험 문제지 사진은 트위터 등 SNS상에서 퍼지면서 최종범을 옹호하는 듯한 뉘앙스가 담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A 여고 관계자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리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조사 과정이어서 따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달 27일 최종범을 강요, 협박,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최종범이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며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최종범 측은 "유포 시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한 상황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뉴시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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