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한때 차질...출근길 큰 혼잡

[앵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일산 지역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오늘 아침 한때 중단됐습니다.

출근 시간대인 만큼, 많은 시민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역사 안, 역무원이 다급하게 뛰어다니며 승객들에게 운행 차질 소식을 전합니다.

[역무원 : 어디까지 가세요? 어디까지 가세요?]

갑작스러운 통보에 일부 시민은 불만을 호소합니다.

[지하철 이용 승객 : 아니 그럼 거기서 정확하게, 대곡역에서 출발한다고 그러던가요. (죄송합니다)]

새벽부터 아침 8시 50분까지, 수도권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삼송역까지 양방향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대화에서 백석까지, 백석에서 삼송까지 왕복 셔틀 열차가 각각 한 대씩 투입됐습니다.

갈아타야 하다 보니 평소보다 30분 이상 더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안재훈 / 경기 고양시 백석동 : 7시 20분쯤 지하철을 타야 학교에 지각하지 않는데, 먼저 알지 못하고 지하철역 와서 알았어요. 학교 지각하겠구나 생각했어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버스도 북새통이었습니다.

지하철 3호선 가까이에 있는 버스 정류장입니다. 평소보다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새벽 4시 반쯤, 백석역과 대곡역 사이에서 야간작업 차량이 고장 나 멈추면서 지장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안 나왔고요. 작업 차량이 고장이라서 선로에 있어서, 열차 운행을 못 했던 겁니다.]

예상치 못한 지하철 운행 차질에 시민들은 뜻밖에 분주한 출근길을 겪어야 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