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환자 1명 추가 발생...접촉자 10명 음성

메르스 의심 환자 1명 추가 발생...접촉자 10명 음성

2018.09.12.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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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데요.

오늘까지 다행히, 정말 다행입니다.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단순 접촉자 1명이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메르스 환자가 치료받는 서울대병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그러니까 접촉자 가운데 의심환자가 1명 발생했다, 이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단순 접촉자 1명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서 격리치료를 받으면서 현재 1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금 전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서 의심증세를 보인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승객 중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의심 증세를 보여서 검사를 받았던 11명 중 10명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습니다.

확진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내국인 여성이 두바이를 다녀와서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였지만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 환자를 검사한 서울의료원 측은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2차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음성 여부를 가리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외국인 115명 중 연락이 되지 않는 30명의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서 이 20명의 신원이 확보되어서 결국 지금 연락이 되지 않는 외국인 숫자는 10명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여행자들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없고 숙소만 적어둬서 동선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면 지금 현재 연락이 닿고 있지 않는 외국인 숫자는 10명입니다.

내국인 단순 접촉자 중에서는 1명이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방금 10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모두 1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담당 공무원에게 매일 체온 등 건강 상태를 전화로 보고하는 능동형 감시는 받아야 합니다.

확진자가 병원에 갈 때 이용한 택시를 그 이후에 탄 일부 승객의 행방도 한때 파악되지 않았지만 오늘 중 파악이 다 이뤄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리무진 택시의 결제 내역 24건모두 확인해 승객 27명을 단순 접촉자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로 감염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은 밀폐된 공간에서 환자가 머무른 뒤 2시간 이내가 위험합니다.

환자가 택시에서 내린 뒤 2시간 이내에 탑승한 승객은 2명으로 확인됐고, 모두 이상 증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쿠웨이트를 출발해 두바이로 갈 때 이용했던 항공기 탑승객 중 한국인은 6명으로 5명이 입국해 1명은 밀접 접촉자, 4명은 단순 접촉자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부근에 앉았던 외국인 20명은 국내에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집계된 밀접 접촉자는 21명, 단순 접촉자는 모두 435명입니다.

지금 여기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메르스 확진환자는 현재 위독하지 않고 지금 호흡과 혈압도 매우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 상태로 5일 정도 더 진행되면 아무래도 이 환자의 상태가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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