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 10명 모두 '최종 음성'...격리 해제

메르스 의심 10명 모두 '최종 음성'...격리 해제

2018.09.12.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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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오늘까지 다행히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또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의심 증상을 보인 10명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치료받는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의심 증세를 보였던 10명이 2차 검사에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던 10명 모두가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의 밀접 접촉자 1명과 단순 접촉자 9명 등 10명이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10명을 단순 접촉자로 분류해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입니다.

확진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내국인 여성이 두바이를 다녀와서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였지만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 환자를 검사한 서울의료원 측은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2차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음성 여부를 가리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외국인 115명 중 연락이 되지 않는 30명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여행자들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없고 숙소만 적어둬서 동선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내국인 단순 접촉자 중에서는 1명이 연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 3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담당 공무원에게 매일 체온 등 건강 상태를 전화로 보고하는 '능동형 감시'는 받아야 합니다.

확진자가 병원에 갈 때 이용한 택시를 그 이후에 탄 일부 승객의 행방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은 리무진 택시의 결제 내역 24건 가운데 22건은 확인해 승객 25명을 단순 접촉자로 관리하기로 했지만, 2건을 결제한 승객들의 연락처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로 감염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은 밀폐된 공간에서 환자가 머무른 뒤 2시간 이내가 위험합니다.

환자가 택시에서 내린 뒤 2시간 이내에 탑승한 승객은 2명으로 확인됐고, 모두 이상 증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쿠웨이트를 출발해 두바이로 갈 때 이용했던 항공기 탑승객 중 한국인은 6명으로 5명이 입국해 1명은 밀접 접촉자, 4명은 단순 접촉자로 관리 중입니다.

환자 부근에 앉았던 외국인 20명은 국내에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집계된 밀접 접촉자는 21명, 단순 접촉자는 435명입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는 60대 남성은 현재 거동이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상태에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상태가 위중하지 않고 혈압과 호흡이 안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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