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불만" 5천억 대 LED기술 대만에 유출 덜미

"연봉협상 불만" 5천억 대 LED기술 대만에 유출 덜미

2018.09.12.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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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일하는 업체가 5천6백억을 투자해 개발한 LED 기술을 해외로 빼돌린 임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A 업체 전직 임원 50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대만 경쟁업체 대표이사와 법인을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연봉협상에 불만을 품고 회사가 개발한 LED 제조 기술을 USB에 담아 빼돌려 대만의 경쟁업체로 이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연구원 47살 손 모 씨 등 2명은 이직을 돕겠다는 김 씨의 제안에 회사의 비밀 자료를 경쟁업체에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김 씨 등이 빼돌린 것은 피해 업체가 지난 7년간 5천6백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LED 제조 기술의 일부로, 정부가 인정한 '산업기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자료를 건넨 대가로 이직한 업체로부터 2배에 달하는 연봉과 현지 주거비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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