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유명치과 원장 구속영장 신청..."보험금 부정수급"

치아교정 환자들로부터 치료비 수십억 원을 받아 챙긴 뒤 제대로 치료를 제공하지 않은 서울 강남의 유명 치과 원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와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 압구정동의 치과 원장 강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조사를 마무리한 뒤 강 씨를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지만, 추가 수사과정에서 강 씨의 보험금 부정수급 정황이 포착돼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씨는 서울 압구정동에서 교정 전문 치과를 운영하며 지난 2016년 5월부터 2년 동안 환자 700여 명으로부터 치료비 25억 원을 받고, 치료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험적용 대상이 아닌 시술을 보험대상인 것처럼 속여 국민건강 보험공단으로부터 6천 8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