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리 비상...단순 접촉자 외국인 50명 연락 끊겨

메르스 관리 비상...단순 접촉자 외국인 50명 연락 끊겨

2018.09.11.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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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던 단순 접촉자 가운데 외국인 50명이 연락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이 수사기관 등을 통해 수소문하고 있지만,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메르스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살 A 씨와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입국한 외국인은 모두 115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50명이 어디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매일 지정된 담당자한테 상태를 알려야 하는 단순 접촉자인데 연락이 끊긴 겁니다.

[장윤숙 /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 나머지 50여 명에 대해서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고, 행정안전부와 경찰, 출입국사무소를 통해서 연락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했던 승무원 4명이 호텔에서 30시간 가까이 묵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여러 사람이 오가는 이른바 '다중이용시설'에서 밀접 접촉자들이 무방비로 노출된 셈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승무원은 당초에 원래 3명이었습니다. 3명이었는데 항공사에서 저희가 확인하고, 확인하고 해보니까 1명이 더 있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다른 밀접 접촉자와 달리 승무원은 자택 격리가 불가능해 호텔에 임시로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국인 소재 파악에 이어 밀접 접촉자 관리 문제까지 겹치면서 방역에 허점이 생겼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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