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는 정상 운영...학생들 "불안해요"

초등학교는 정상 운영...학생들 "불안해요"

2018.09.07.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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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상도 유치원과 운동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일단초등학교 건물에는 이상이 없다고 보고 정상 운영하기로 했는데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이제 학생들 등교시간이 다 끝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상도초등학교 정문 앞입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170m 정도, 걸어서는 2분 거리에 있는 곳인데요.

교육당국이 초등학교는 정상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조금 전까지 학생들의 등교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불안감에 아이들을 직접 데리고 나오면서 조마조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상 등교를 해도 된다고 안내는 받았지만 하루종일 안절부절 못할 것 같다는 건데요.

교문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등교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학생들도 아침에 뉴스를 전해 듣고 놀라서 등교를 해도 되는 건지 불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붕괴 파편이 학교 건물에 튄 건 아닌지 걱정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유치원 건물과 초등학교는 운동장 하나만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학교 측은 운동장을 패쇄 조치하고 유치원까지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길도 모두 막아놓은 상태이고요.

또 앞으로 유치원 통제도 엄격하게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자원봉사 학부모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절대 운동장으로 가지 말고 곧장 교실로 들어가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지금 박원순 시장이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침 7시 반부터 조희연 교육감이 안에서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금 막 도착해서 대책회의를 하기 위해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사고가 난 유치원을 임시 휴원 조치한 상태인데요.

유치원생들에 대해서는 분산배치 계획을 수립해서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지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돌봄교육이 필요한 원생은 약 60여 명인데요.

오는 10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곳 초등학교에 돌봄교실을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상도초등학교 앞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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