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케이크서 살모넬라균 검출...유통 금지

급식 케이크서 살모넬라균 검출...유통 금지

2018.09.07.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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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당국은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풀무원 계열사 급식 케이크의 유통을 금지하고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급식 케이크와 환자에게서 병원성 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집단 식중독 원인으로 지목된 초코 케이크입니다.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식품업체 더블유원 에프엔비에서 사들여 납품한 제품입니다.

집단 식중독 사태가 번지자 식약처는 제조 업체를 방문해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 : (이거 뭔가요? 설명 좀 해주세요.) …. (문제의 제품 회수해 가시는 건가요?) ….]

식약처 검사 결과 식중독 환자와 제품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장에서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식중독이나 위장염을 일으킵니다.

풀무원은 해당 케이크를 모두 회수하고 원료로 들어가는 유제품 등에 문제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케이크는 영하 18℃ 이하에서 유통되며 해동 후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제품입니다.

풀무원 측은 식자재나 유통 과정 때문에 식중독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며, 식약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식중독 사태에 보건당국은 교육부와 함께 학교 급식소를 긴급 점검했습니다.

[김영극 / 전북 익산 ○○중학교 교장 : 보건소하고 식약처에서 어제 여기 와서 다 수거를 해갔습니다. 그 결과가 이틀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요.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또 해당 급식 케이크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학교 외 다른 곳에도 납품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판정이 내려질 경우, 회수·폐기 조치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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