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유출 의혹' 쌍둥이 父 피의자 전환...조만간 소환 방침

'시험지 유출 의혹' 쌍둥이 父 피의자 전환...조만간 소환 방침

2018.09.06.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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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서울 숙명여고 전직 교무부장 등 교사 4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경찰은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이 영장에는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전직 교무부장과 전 교장·교감 그리고 시험 담당 교사까지 업무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경찰은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해서 입건했다기 보다 수사를 시작한 뒤 절차상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경찰은 A 씨가 2학년 학생인 쌍둥이 자매에게 시험 문제를 미리 알려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교장 등이 A 씨가 문제 유출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데도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거나 문제 유출을 묵인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숙명여고뿐 아니라 쌍둥이 자매가 다닌 수학학원까지 압수 수색해 문제 유출 정황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 교육청 감사 내용과 압수수색 자료 검토를 마친 뒤 조만간 A 씨 등을 직접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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