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비상'...우리집 피해 예방법

태풍 솔릭 '비상'...우리집 피해 예방법

2018.08.22.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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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한 위력을 지닌 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각 가정에서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집 안팎의 작은 축대나 담장도 다시 한 번 둘러보시고, 벽에 틈은 없는지, 창문은 흔들리지 않는지 신경 쓸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태풍 솔릭은 중심 부근에 초속 43m의 강풍을 동반한 그야말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초속 43m면, 시속 150km 이상으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창문을 열었을 때 느끼는 바람의 세기를 가정하시면 되는데요.

상상이 가십니까?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큰 바위도 날려버릴 정도입니다.

이 정도의 강풍이면 강화유리도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유리창 파손을 막기 위해서 유리창에 엑스자 모양으로 테이프를 붙이고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분들 많은데, 이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강풍에 유리창이 깨지는 건 유리창 자체보다는 창틀 문제이기 때문인데요.

우선 창문을 모두 잠그고 유리창과 창틀이 딱 맞물리지 않아 흔들리고 있진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흔들림이 심하면 종이나 천 조각을 끼운 뒤, 테이프로 창과 창틀 사이를 붙여 단단히 고정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태풍은 바람뿐만 아니라 폭우도 동반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집 안팎의 축대와 담장도 한 번 더 살펴야 합니다.

축대의 경우 받침대를 충분히 대주어 견고하게 하고, 담장도 약한 부분을 지지해주시기 바랍니다.

갈라진 외벽이나 지붕이 없는지도 점검하시고, 벌어진 틈새는 시멘트로 메우는 등 보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또 화장실 하수관 안에 쌓여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수구 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기배선이나 가스관에 문제가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이상이 발견되면 절대 손대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겨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요령입니다.

단전에 대비해 손전등이나 양초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서는 비상연락번호도 파악해둬야 합니다.

(종합재난정보: 119 기상청날씨정보: 131 전국교통정보: 1644-5000 전기고장신고: 123 응급의료/병원정보: 1339)

또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통신이 끊기는 상황에 대비해,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는 함께 갖추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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