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조작' 의혹 숙명여고..."조사 및 점검하겠다"

'성적 조작' 의혹 숙명여고..."조사 및 점검하겠다"

2018.08.14.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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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조작' 의혹 숙명여고..."조사 및 점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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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부장의 쌍둥이 딸이 성적이 급상승하며 성적 조작 의혹을 받은 강남구 숙명고등학교가 교육청에 성적감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숙명여고는 홈페이지에 '최근 숙명여고 학업성적관리에 관한 논란에 대해 본교의 입장'의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숙명여고 측은 "현 교무부장 선생님의 두 자녀 성적과 관련하여 본교의 학업성적관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교육청에 성적감사를 의뢰하고, 교육청의 조사 및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본교는 학교 자체적으로도 외부 인사를 포함한 학교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학업성적관리상의 전반적인 절차를 재점검하고, 보다 엄격한 학업성적관리 기준을 수립하는 등 본교의 학업성적관리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논란이 내신 성적이라는 예민한 문제와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수험기간 중인 어린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어 학교도 하나하나의 조치를 매우 조심스럽게 결정, 시행하고 있다며 "교육청의 조사, 감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앞서 대치동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숙명여고 2학년 쌍둥이 자매가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성적이 오른 자매가 학교 교무부장의 자녀이며, 석차가 이례적으로 수십 등이 올라 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성적 조작 의혹이 일었다.

결국 13일, 서울시교육청은 숙명여고에 본청 장학사 1명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인력 2명 등 특별장학사 3명을 파견하고 사실 여부 파악에 나섰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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