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신일그룹, 연예인 행사 수천만 원 '펑펑'

[자막뉴스] 신일그룹, 연예인 행사 수천만 원 '펑펑'

2018.08.10.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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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모두 삭제된 신일 그룹의 인터넷 블로그입니다.

지난 6월, 인천에서 열린 모델대회를 후원했다며 여성 참가자 20여 명과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신일 그룹 경영진이 직접 참가해 후원금 천만 원도 전달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신일 측은 연예인이 참여하는 야구단과도 후원 행사를 갖고 역시 2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참가자들에게는 순금 장신구도 선물했습니다.

후원금은 현재 베트남에 도주 중인 유지범 전 신일 그룹 회장 이름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신일 그룹은 150조 원의 금괴가 실린 돈스코이호 인양이 임박했다며, 보물선과 연계된 가상화폐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의심스러운 행사는 또 있습니다.

신일 그룹 측은 지난 6월 27일 돈스코이호 인양 축하를 위해 서울 종로에 있는 전시관에서 '중국 고대 문물전'을 열기로 했다며 관련 사진까지 올렸습니다.

하지만, 예고된 장소에서는 이미 다른 전시회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자본금이 없던 신일 그룹이 사기로 의심되는 가상화폐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연예인과 모델 단체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투자자들을 현혹하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 전시회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이 관련 의혹에 대해 신일 그룹 측에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 최기성
촬영기자 : 박한울
자막뉴스 제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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