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난동? "정당화할 순 없어요"

이유 있는 난동? "정당화할 순 없어요"

2018.08.06.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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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신 공공장소의 난동과 시위, 알고 보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민주평화당 난동 피의자는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일하지 않아 정치인 행사가 보기 싫어서라고 했고요.

대검찰청 굴착기 난동범은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최순실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습니다.

강남 한복판의 트레일러 시위는 대기업이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는데 공정위가 수수방관한다는 이유였고요.

치킨 행사장에서 시위한 단체는 닭의 죽음을 희화화하는 행사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나섰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행동의 공통점은 목적성을 띈다는 건데요.

이들은 자기 생각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불법도 감수하고 행동을 감행합니다.

그러다 보니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는 정신질환자들의 난동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이들은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확신 아래, 보다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행동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조금 전 영상에서 보신 난동이나 시위는 명백한 불법이거나 불법 소지가 높은 행동들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의사 표현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겠죠.

그래야,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을 보장하고 오케스트라처럼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민주주의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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