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폭증...폭염 취약지수 첫 공개

온열질환자 폭증...폭염 취약지수 첫 공개

2018.07.31.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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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올여름 온열 질환자가 지난해 환자 수를 훌쩍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온열 질환자는 8월 초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지역별로 폭염 대응 시설에 차이가 나는 만큼 맞춤형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온열 질환자 수는 2천2백 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도 28명으로 역대 최대치입니다.

하지만 아직 최악의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온열 질환자의 절반이 8월 초, 중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가 8월 기상 전망 자료를 토대로 지자체별로 폭염 대응 능력을 분석한 지수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폭염에 노출되는 인구와 소방서, 의료 기관 수 등을 고려한 결과, 전주시 완산구·덕진구, 익산시, 군산시 등에서 폭염 취약 지수가 높았던 반면, 화천군이 제일 낮았습니다.

더위에 약한 65세 인구 대상 폭염 취약 지수에선, 고창군, 김제시, 정읍시 등이 높았던 반면, 화천군이 제일 낮았습니다.

온도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5세 미만 영유아 대상 폭염 취약 지수에선 전주시 덕진구, 군산시, 완주군, 전주시 완산구, 부산광역시 기장군 등이 높았습니다.

반면, 괴산군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영수 /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 사무관 : 폭염 취약성 지수를 토대로 취약계층 방문 건강진단과 응급구급체계 운영, 행동요령 전파 등 정책사업의 지역별 지원 우선순위 설정에 활용하면 폭염 대응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은 기후변화 영향이 현실화된 것이라며 지자체별로 맞춤형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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