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하는 고지대..."체력 맞게 즐겨요"

더위 피하는 고지대..."체력 맞게 즐겨요"

2018.07.29.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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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밖에 나가기 겁날 정도로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고지대나 둘레길을 거닐면 무더위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물론 여름철 무리한 산행은 절대 금물인 만큼 체력에 맞는 코스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구름 속에서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는 지리산 노고단.

해발 1,507m에 자리 잡아 구름이 더위를 식혀줍니다.

지난해 처음 개방돼 인기를 끌었던 설악산 곰배령길.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을 지나면 눈이 즐겁고, 하늘정원의 바람을 만나면 몸이 시원해집니다.

한강 발원지 검룡소를 품고 있는 태백산.

노루오줌, 산꿩의 다리, 동자꽃 등 이름부터 재미있는 야생화를 구경하다 보면 하늘 아래 꽃바다에 풍덩 빠져듭니다.

가야산 백운동길은 굽이쳐 흐르는 깊은 계곡에서 야영도, 물놀이도 할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이수환 / 대구 달서구 : 산행하는 내내 숲 때문에 그늘이 많이 져서 시원하고 계곡 물 소리가 들리면서 가족들과 걷기에 아주 시원하고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태안해안 솔모랫길은 솔내음을 맡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입니다.

마의 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살았다는 월악산 만수계곡길에선 등산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지만, 무리는 절대 금물입니다.

[강동익 /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정책부장 : 여름철 국립공원 탐방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 선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울러 벌 쏘임, 뱀 물림 등 안전사고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치악산 영원사길에선 물놀이도 하고, 은혜 갚은 까치 전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리산, 태백산, 설악산 고지대 하늘길은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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