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음주운전 꼼짝마!"...휴가지 집중단속한다

[자막뉴스] "음주운전 꼼짝마!"...휴가지 집중단속한다

2018.07.28.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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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반쯤, 서울 난지캠핑장 부근을 지나던 차량을 경찰이 멈춰 세웁니다.

긴장한 운전자는 음주 측정 직전까지 물을 마셔보지만 소용없습니다.

[황규영 /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안전팀장 : 자, 불으세요. 불어요. 더, 더, 더, 더. 0.071%. 면허 정지, 100일 면허 정지입니다. 그래도 취소는 안 됐어요.]

[김 모 씨 : 4시간 정도 잔 거 같아요. 단속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아침에 안 하고 나왔어요. 빨리 가서 아침을 먹으면 괜찮겠다 (생각했죠).]

휴가철을 맞아 대낮 음주운전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휴가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나선 겁니다.

실제 지난 12일에는 지인들과 낮술을 마신 70대가 서울 구의동 상가로 돌진해 2명이 숨졌습니다.

서울에서는 최근 3년 동안 휴가인 7월과 8월 낮 시간대에만 매달 평균 140여 명이 음주운전으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다음 달 12일까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유원지와 야영장, 국립공원 길목 19곳에서 집중단속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선 / 서울 도봉경찰서 교통안전계 : 낮에 음주운전도 많고 해서 휴가철을 맞이해서, 저희가 이런 유원지를 중심으로 해서 음주운전 단속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올여름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낮에 술을 마셨다면 대리운전을 이용하거나 술이 깰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ㅣ최기성
촬영기자ㅣ최광현
자막뉴스 제작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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