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전망대 입장권 싸게 드려요" 휴가철 사기 급증

"오사카 전망대 입장권 싸게 드려요" 휴가철 사기 급증

2018.07.25. 오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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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들은 올여름 휴가 어디로 가실 계획인가요?

벌써 다녀오신 분들도 계실텐데, 아직 가지 않으신 분들은 오늘 내용 주의해서 들으셔야겠습니다.

휴가 계획 세우시면서 경기 불황에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고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뒤져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근 이런 '알뜰 휴가족'을 노린 인터넷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전망대 입장권 구하시죠?"

"일본 지하철 이용권 싸게 드립니다."

이렇게 접근하면 누구라도 솔깃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입금한 뒤에 보내준다던 티켓은 결국 오지 않고.

입금 전까지는 바로바로 답장을 하더니, 입금 후에는 연락마저 뚝 끊깁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휴가철 관광지 입장권을 미리 사려는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워터파크 이용권, 제주 뷔페 상품권, 오사카 전망대 입장권 등 대부분 여름 휴가 여행 관련 상품이었습니다.

실제 티켓도 없었는데도 저렴하게 판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는데, 이렇게 피해를 본 사람은 44명, 피해금액은 380만 원에 달합니다.

휴대전화번호 4개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계좌도 4개를 번갈아 쓰는 등 수법도 치밀했는데요.

계속된 피해 신고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요즘 같은 휴가철은 이런 사기 범죄가 집중되는 시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가게 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는 식인데, 급한 마음에 확인도 없이 구매하고 나면 낭패를 보기 일쑤입니다.

사기 피해를 미리 막을 방법은 뭘까?

우선 원가보다 지나치게 가격이 저렴할 경우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 거래를 하기 전 경찰청 애플리케이션 '사이버캅'을 통해 판매자의 사기 이력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는 결제대금 예치, 즉 에스크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얼마나 황당한 사건이 많았으면 국내 최대규모 중고거래 사이트에 역설적으로 이런 별명까지 붙을 정도인데요.

그만큼 더 주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겠죠.

올여름 휴가철, 더욱 꼼꼼히 살피셔서 마음까지 평화롭고 행복한 여행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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