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열스럽다', 이번엔 어떨까?

'창열스럽다', 이번엔 어떨까?

2018.07.17. 오후 4: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창렬스럽다'는 이미지 때문에 이름까지 바꾼 가수 김창열 씨가 도시락 사업에 다시 도전합니다.

한 외식기업과 손잡고 이달 말부터 새로운 도시락을 판매하는 건데요.

김 씨는 과거 부실한 포장음식 논란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진정성과 열정을 갖고 다시 도시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먹거리로 실추된 이미지를 먹거리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거죠.

'창렬스럽다'나 '혜자롭다'에서 보듯, 연예인을 내세운 스타마케팅은 잘 되면 대박, 못 하면 쪽박을 차게 되는데요.

스타마케팅의 명암, 과거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재작년 12월 메이저리거였던 강정호 선수는 수입차 업체에서 차량을 제공 받았지만 음주 뺑소니 사고로 곤욕을 치렀죠.

당시 이 업체는 1억 4천만 원이 넘는 고급 스포츠카를 빌려주고 홍보 효과를 기대했지만 본전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짠돌이' 이미지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개그맨 김생민 씨도 마찬가지인데요.

당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까지 대박을 치면서 10개가 넘는 광고를 촬영했지만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부분의 광고가 폐기 처분됐습니다.

반면 예상치 못하게 대박 난 경우도 있죠.

지난해 한 통신사는 가수 설현 씨를 모델로 대형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포스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톡톡히 홍보 효과를 누렸고요.

음료회사는 '으리'를 외치는 배우 김보성의 재미난 광고 덕분에 당시 매출이 150% 넘게 늘기도 했습니다.

스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스타마케팅.

김창열 씨의 이번 도시락이 부정적 이미지의 '창렬스럽다'를 긍정적 이미지의 '창열스럽다'로 바꿀 수 있을까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