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졸업사진에 나왔다"...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

"남북 정상이 졸업사진에 나왔다"...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

2018.07.16.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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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인물에 대한 촌철살인 풍자와 흥미진진한 패러디로 해마다 관심을 끌어온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오늘, 올해의 졸업사진을 촬영했습니다.

특히 올해 촬영 모습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는데요.

어떤 명장면들을 남겼는지 모아봤습니다.

지난 4월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죠.

졸업사진 촬영 현장에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인데요.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들어볼까요?

[의정부고 학생 : 평양에서 냉면 하나 갖고 왔는데, 아! 멀다고 하면 안되겠구나.]

다른 인물도 보시죠.

촬영 현장을 소개하는 진행자는 노란색 축구 유니폼을 입었는데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골키퍼 조현우 선수의 모습을 따라 했습니다.

또, 빨간색 전신 타이즈에 썰매, 그리고 아이언맨 마스크까지.

누가 떠오르시나요?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도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방송이나 영화에 나왔던 여러 화제 인물 따라잡기도 이어졌습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에서는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그해에 주목받았던 인물들은 어김없이 등장했는데요.

매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풍자로 인해 경찰 조사 등 여러 논란에 휘말리면서 학교 안팎에서 지나친 관심을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경기도교육청이 대중의 관심과 학생들의 입장에 대한 절충점으로, 학교 현장을 다루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또, 학생들이 미리 계획서를 제출한 뒤 자체 심의를 거쳐 졸업사진 촬영 대상을 정해 논란의 소지를 줄였다고 교육청 측은 설명했습니다.

학창 시절의 추억이 촬영 모습만큼이나 특별하게, 의정부고 학생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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