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죽여버린다, XX년아!" 백화점에서 욕설·폭행

한 여성이 화장품 매장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격하게 항의합니다.

[행패 부린 사람 : 죽여버린다, XX년아!!]

화장품을 바닥에 내던지고, 매장 직원은 얼굴에 튄 화장품을 닦아내기 바쁩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직원을 향해 달려들다 이를 막아선 주변 사람의 머리채까지 잡아챕니다.

[현장 목격자 : 경찰 불러!]

안하무인식 행패는 건장한 남성 직원이 제지한 뒤에야 겨우 멈췄습니다.

평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백화점에서 42살 양 모 씨가 벌인 일입니다.

양 씨가 던진 화장품에 맞은 매장 직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백화점 매장 관계자 : (피해 직원은) 집에 가신 거죠, 병원 갔다가. 매장에 계실 수 없어서 바로 가셨어요. 며칠 후에 오실 거 같은데 당분간은 출근이 어려우실 거 같아요.]

양 씨는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는 전날 이 매장에서 산 화장품을 쓴 뒤 피부 문제가 생겼다며 항의하다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 어제 구매한 제품을 들고 방문했는데요, 얼굴이 따가웠다고 너도 맛을 봐라 이렇게 반말을 하면서…2차로 우리가 불러서 조사를 해야 할 거 같아요.]

경찰은 양 씨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취재기자ㅣ김승환
영상편집ㅣ김종태
화면제공ㅣ시청자 제보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