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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 지나자 운전대가 휙..." 출근길 50대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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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6-27 22:31
앵커

오늘(27일) 새벽 출근길 운전을 하던 50대 여성이 중앙선을 넘어온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도로에 난 커다란 구멍을 밟은 뒤 운전대가 갑자기 꺾였다고 말했는데, 비만 오면 잇따르는 이 같은 '포트홀' 사고에 본격 장마철을 앞두고 도로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리던 화물차가 덜컹 흔들리더니,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차를 향해 돌진합니다.

새벽 6시쯤 경기도 평택에서 5톤짜리 화물차가 도로에 난 커다란 구멍인 이른바 포트홀을 밟고 맞은편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며칠 사이 내린 비로 도로가 움푹 파이며 지름 1m에 깊이 30cm 크기의 구멍이 생기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도로 보수 공사 관계자 : 비 오면 (포트홀) 생기는 거죠. 어제 비가 많이 왔잖아요. 비가 오고 (땅이) 젖고 물을 먹으니깐 이런 화물차가 다니니깐 패여 나갔나 보죠.]

이 사고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50대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을 달리던 여성은 집을 나선 지 10여 분만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두영 / 사고 피해자 유가족 : 사람이 다 죽고 난 다음에 저렇게 보수 작업해 놓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집사람 진짜 억울한 죽임을 당한 것 같아서….]

사고 당시 숨진 운전자가 타고 있던 승용차입니다.

보시다시피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경찰은 포트홀 구간을 지나가자 갑자기 운전대가 돌아갔다는 화물차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 (화물차가) 포트홀 밟고 차량이 좌측으로 틀어지면서 중앙선 침범해서 마주 오던 차량이랑 사고가 난 겁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서울 남부순환로 한가운데가 움푹 파여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고, 7월 용인에서도 도로가 주저앉아 지나가던 행인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도로 위 흉기로 불리는 포트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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