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수능 비율 공론화...수시·정시 통합 백지화

학생부·수능 비율 공론화...수시·정시 통합 백지화

2018.05.31.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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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와 수능 전형 비율은 시민들이 정하게 됐습니다.

수시와 정시 통합은 공론화 대상에서 빠지면서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2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을 위해 지난 한 달여 동안 여론 수렴에 나섰던 특별위원회.

그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부분을 공론화할지 범위를 정했습니다.

오는 8월 초까지 시민참여단 4백 명 손에 맡겨질 쟁점은 3가지입니다.

학생부와 수능 전형 사이 적정 비율과 수시에 수능 최저학력을 활용할지 여부, 수능 절대평가 확대 여부입니다.

앞서 교육부가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던 수시와 정시 통합 여부는 공론화하지 않고 현행 체제 유지를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수시와 정시 통합이 사실상 백지화 된 겁니다.

[김진경 /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 위원장 : 통합 시 학생부, 수능 등 여러 전형요소의 복합적 활용이 확대돼 수험 부담이 증가하고 전형 기간 단축에 따라 학생부 종합전형 운영이 부실화돼….]

이와 함께 수능 절대평가도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수능 절대평가로 변별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에 원점수를 제공하는 대안이 공론화 범위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시·정시가 현행대로 유지되고 수능 절대평가 가능성은 줄면서 2022학년도 입시도 지금과 비슷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개편 특위는 수능 과목 구조 개편이나 EBS 연계율 등 그 밖의 사항은 교육부에 결정해 달라고 다시 공을 넘기면서 핑퐁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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