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성추행' 추가 피해 모델 조사...남성 2명 출국금지

'스튜디오 성추행' 추가 피해 모델 조사...남성 2명 출국금지

2018.05.20.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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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델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다는 유명 인터넷 방송인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자를 불러 조사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2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방송인 양예원 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 씨로부터 고소당한 스튜디오 실장 등 두 사람을 상대로 경찰이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출국금지하고, 서울 합정동 스튜디오와 두 사람의 주거지, 차량 등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고소장을 낸 두 명 말고도 비슷한 일을 당한 또 다른 피해 모델을 불러 당시 상황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혐의자인 B 씨는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사진가들을 모집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스튜디오 실장 A 씨는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며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며 맞섰습니다.

이와 별개로 다른 스튜디오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한 미성년자 모델 유 모 양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자수서와 변호사 선임계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낸 자수서에는 구체적인 혐의 등이 언급되지 않고, 인정한다는 말만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지만, 경찰은 유 양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받을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 분석 등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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