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 세대교체...전문 경영인 체제로?

주요 그룹 세대교체...전문 경영인 체제로?

2018.05.20.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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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지그룹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국내 주요 그룹 총수의 세대교체가 뚜렷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추세에 따라 전문 경영인 체제가 더욱 확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엘지그룹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경영권을 물려받게 된 구 회장의 장남 구광모 상무.

현재 엘지전자 상무로 40살의 젊은 나이에 국내 재계 서열 4위 엘지그룹의 총수에 오르게 됐습니다.

구 상무는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부터 따지면 4세대.

구 상무의 경영권 승계로 엘지는 국내에서 총수의 세대교체가 가장 빠른 그룹이 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총수 자리를 승계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3세대.

현대차 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2세대지만 3세대인 정의선 부회장이 최근 그룹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스케이 최태원, 롯데 신동빈 회장은 2세대.

롯데 신 회장을 제외하곤 모두 사오십대의 젊은 총수들이 국내 주요 그룹을 지휘하게 됐습니다.

이밖에 지에스와 한화, 현대중공업 등도 3세대가 경영 핵심을 맡고 있어 그룹 총수의 실질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재계에서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전문경영인 체제가 확산하는 데다 최근 한진그룹 문제 등으로 경영권 승계는 4세대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그룹 문화의 특수성으로 가업 승계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아 주요 그룹의 경영권 변화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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