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자담배 덕에 흡연율 올라도 담뱃값은 OECD 꼴찌

[수도권] 전자담배 덕에 흡연율 올라도 담뱃값은 OECD 꼴찌

2018.05.17.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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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자담배 덕에 흡연율 올라도 담뱃값은 OECD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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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5월 17일 목요일
□ 출연자 :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지원센터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가열식 궐련형 전자담배가 담배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출시 1여 년 만에 1억6000갑이 넘게 팔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자담배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보건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남성 흡연율을 30% 밑으로 떨어뜨리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어진 건데요. 그래서 올해 12월 말부터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세포 사진 , 굉장히 자극적인 흡연 경고그림을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살펴보죠. 국립암센터 서홍관 금연지원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지원센터장(이하 서홍관): 안녕하십니까.

◇ 장원석: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시작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잖아요. 1년 정도 됐나요?

◆ 서홍관: 네, 그렇습니다.

◇ 장원석: 인기가 굉장한데, 지금까지 얼마나 팔린 건가요?

◆ 서홍관: 그러니까 약 1년 동안 1억6000갑 정도 팔렸다고 하는데요. 담배 시장에서 약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게 계속 늘어날 것으로 지금 예측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주위에서 담배 피우시는 분들 봐도 예전에 90%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담배, 그것 외에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더라고요. 그러면 그냥 외형적으로 봤을 때에는 비슷한 것 같은데 뭐가 다른 겁니까, 일반 담배하고요?

◆ 서홍관: 일반 담배는 담배에다가 불을 붙여서 연기를 마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담배는 원래 담배하고 똑같아요, 모양은. 그런데 그것을 불을 붙이지 않고 전자 배터리를 통해서 가열해서 기체를 마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원리는 불을 붙이지 않는 건 다르지만 고열을 가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기체를 마시는 거죠.

◇ 장원석: 어떤 장치에 필터를 꽂아서 피우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 궐련형 전자담배가 연기는 좀 덜 나나요, 냄새라든지?

◆ 서홍관: 그렇죠. 약간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연기처럼 나오는 건 아니고요. 기체가 나오는데 이것도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고요. 그리고 조사를 해보면 기체 안에도 발암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해롭기는 마찬가지인데, 다만 기존 담배보다는 조금 적다고 알려진 것이죠. 그런데 얼마나 적은지는 서로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예를 들자면 담배회사들은 자체 조사결과를 내놓았는데, 원래 해로움이 100이라면 10밖에 없다. 그러니까 90%가 줄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그런데 다른 조사결과들은 그렇게 나오지는 않고 있어요. 담배회사는 가장 좋은 자료를 내놓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믿을 수는 없고요. 어쨌든 약간 줄어들 수는 있는데, 그러나 여전히 발암물질이 있고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권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 장원석: 예전에는 전자담배가 처음 도입됐을 때 니코틴 액상인가요, 그걸 이용해서 유행했던 게 있는데, 그것하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또 어떻게 다른가요?

◆ 서홍관: 말씀하신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가 아니고요. 니코틴이 들어있는 액체를 가열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모양 자체가 담배가 아니에요. 그냥 액체가 있고 그것을 가열해서 기체를 마시는 거예요. 그런데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배하고 똑같아요. 담뱃잎을 썰어서 거기에 담배회사들이 첨가물을 넣어서 종이로 말아서 싼 것입니다. 모양은 완전히 똑같은데 다만 마지막에 불붙이는 과정이 없어지고 고열을 가한다는 것이 다른 것이죠.

◇ 장원석: 예전에는 전자담배를 금연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중간단계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니코틴양도 줄이고 하면서. 그런데 사실 나중에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몸에 해로운 것도 비슷하고 중독성도 비슷하기 때문에 별 소용이 없다고 말씀하시던데, 왜 이렇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가 많을까요?

◆ 서홍관: 지금 현재 흡연자들이 느끼실 때 정말 담배를 마음 놓고 피울 공간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흡연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따가워졌어요. 그리고 금연구역도 늘어났고요. 그런데 새로운 형태의 담배는 옛날 기존 담배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눈총을 좀 덜 받는다고나 할까요. 그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담배회사가 자꾸 덜 해롭다고 광고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좀 덜 해로운 것으로 옮기면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생각은 그쪽으로 옮긴다는 게 어떻게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흡연자들은 담배를 완전히 끊는 것이 가장 최선인데 담배를 끊을 기회를 놓치고 옆길로 자꾸 간다는 거죠. 이것이 어떻게 보면 더 해롭다는 것입니다. 흡연자들은 ‘나는 덜 해로운 걸 하니까 괜찮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고 끊어버리면 될 사람이 끊기 불편하니까 덜 해로운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거죠. 이것은 담배회사의 농간에 놀아나는 거나 똑같습니다. 담배회사는요. 해롭다는 논쟁이 날 때마다 언제나 덜 해로운 담배라는 걸 끄집어냈어요. 1960년대 이런 때도 담배가 해롭다는 것이 알려지니까 ‘우리가 필터를 만들어서 해로운 걸 없애겠다’ 이렇게 주장했는데 알고 보니까 필터가 별로 효과가 없어요. 그러니까 그 효과가 없어지니까 나중에 뭘 가지고 나오느냐면 ‘우리는 그러면 저타르 담배를 만들겠다’ 그렇게 했는데 이것도 조사해보니까 폐암 발생률이 똑같습니다, 저타르 담배를 만들어도.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저타르다, 마일드다, 라이트다 이런 이름을 써서는 안 된다, 이렇게 법으로 정한 겁니다. 왜냐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그랬더니 이번에는 이런 새로운 형태의 궐련형 전자담배를 들고 나온 거죠.

◇ 장원석: 국립암센터 서홍관 금연지원센터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애연가분들은 불붙여서 피우는 일반 담배, 연초담배라고 하는 것. 그것보다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상대적으로 냄새가 안 나기 때문에 이건 괜찮아, 주변 사람들한테 괜찮지?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담배 안 피우는 사람들은 궐련형 전자담배 연기 냄새도 나거든요. 그게 감지가 돼요. 그러면 직접흡연은 당연히 위험하다고 아까 말씀해주셨지만, 간접흡연도 궐련형 전자담배가 영향을 줄까요, 다른 주변 사람들한테?

◆ 서홍관: 그렇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발암물질의 양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해롭기 때문에 현재 정부에서도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모두 다 금연구역에서는 피울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피워서는 안 되는 거죠. 불법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금연 사업을 여러 가지 해오시면서 정부 정책에 따라서 금연자들이 확 늘었다가 또 줄다가, 이런 것들을 수없이 보셨을 거 아니에요. 담배 가격이 오를 때 잠깐 금연자들 늘었다가 다시 회복되는 수준이 어느 정도나 걸렸나요, 보통?

◆ 서홍관: 그러니까 2014년에, 2015년 1월 1일부터 담배 가격이 올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2014년 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43억 갑의 담배가 팔렸어요. 그런데 담배 가격이 2000원 인상되면서 33억 갑이 팔립니다, 2015년에. 그러니까 43억 갑이었던 담배가 10억 갑이 줄었다는 건데요. 그건 어마어마한 효과입니다. 어마어마한 효과가 난 거고, 다른 어떤 금연정책으로도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그 뒤에 약간 흡연자가 늘었단 말이죠. 그때 충격으로 담배를 끊었던 사람들이 일부 다시 또 재발한 거죠. 재발했는데 그래서 2016년에 약간 증가했는데 여전히 7억 갑이 줄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4년과 비교한다면 아직도 7억 갑이 줄어든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담배 가격 인상이라는 것은 정말 엄청나게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잘 이해를 못 하고 있는 게, 예전에 우리가 담배 가격 올리기 전에 2014년에 우리나라 담배 가격은 OECD 34개 국가 중에서 꼴등이었습니다. 그런데 2000원 올렸잖아요. 2000원 올린 뒤에는 그러면 몇 등일까, 이런 게 궁금하지 않습니까.

◇ 장원석: 한 중간 정도 가지 않을까요?

◆ 서홍관: 아닙니다. 31등이에요. 34개 국가 중에서 31등, 여전히 꼴등이나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이런 담배 가격을요. 가격만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있어요. 예를 들자면 소득과 같이 비교해봐야만 공정한 비교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소득과 비교해서 담배 가격을 비교했어요. 그랬더니 34개 국가 중에서 32번째입니다. 그러니까 소득하고 비교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소득과 기준해서 여전히 아주 낮은 수준의, 거의 최하위 수준을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OECD 국가의 평균 담배 가격은 약 8000원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그 정도까지 올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물론 초반에 가격이 올랐을 때 충격으로 금연자들이 확 늘어나는 것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담배 가격 상승은 금연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

◆ 서홍관: 가장 강력한 정책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올릴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2016년 흡연자들이 조금 늘고 2017년에도 조금씩 늘고 있는데 이것을 줄이려면 다시 한 번 강력한 상승을 해야 한다는 거죠.

◇ 장원석: 그렇군요. 궐련형 전자담배도 그래서 일반 담배 수준처럼 가격을 올리겠다고 정부가 얘기했는데, 이것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거라고 그럼 예상하시겠군요?

◆ 서홍관: 그럼요. 궐련형 전자담배가 처음 나왔을 때 세금을 좀 적게 책정했어요. 그래서 그것을 지난해에 올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일반 담배의 약 90% 수준의 과세를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럼에도 요즘 궐련형 전자담배가 워낙 인기가 많고, 다른 식으로 또 다른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우려 때문에 정부가 세우고 있는 2020년까지 성인남성 흡연율 29%로 떨어뜨리는 목표, 이것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있던데 이것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요?

◆ 서홍관: 2020년까지 29%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는, 지금 2018년이잖아요. 그래서 2년밖에 안 남았는데 현재 약 40%이기 때문에 10%를 떨어뜨리는 건 2년 안에 거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궐련형 전자담배로 도망치는 흡연자를 완전히 금연으로 이끄는 강력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 장원석: 과세가 그중의 한 가지 방법이고, 그런데 아무래도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요, 이런 것들은. 처음에 많은 분들이 서민들의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 창구를 막는 것 아니냐, 이런 불만도 있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한데, 그중의 하나가 경고그림 아니겠습니까.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금 일반 담배에 들어가는 끔찍한 사진 같은 게 안 붙어있죠?

◆ 서홍관: 네, 그렇죠. 그러니까 일반 담배는 10가지의 담배 때문에 일어나는 질병과 이런 것들을 다 설명하고 있는데요. 궐련형 전자담배는 오로지 주사기 그림 하나 그려져 있어요. 그래서 이게 니코틴 중독의 위험이 있다, 이렇게만 되어 있는데 주사기를 봐서는 별로 아무런 느낌이 안 옵니다. 감동도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정부에서 지금 만들고 있는 정책이, 경고그림을 조금 더 강력하게 하자. 그래서 암 사진을 지금 넣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담배회사에서요. 암 발병에 대해서는 지금 근거가 별로 없는데 왜 이걸 붙이느냐고 반발하고 있는데, 그건 사실 말이 안 되는 소리예요. 왜냐하면 이미 담배회사들도 인정하고 있는 게 궐련형 전자담배도 발암물질이 나왔거든요. 자기들도 발표했어요. 그래서 있는데, 암이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자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이미 발암물질이 있는데. 암이 나오려면 사실 발암물질이 들어가더라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5년, 10년 필요한데 그동안 계속 이걸 허가해 달라 이거죠. 그래서 암이 진짜 발생하면 그때는 괜찮겠다 이거죠. 그렇게 해도 된다, 이건데 이것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죠.

◇ 장원석: 이런 경고그림 같은 것은 세계적 추세 아닙니까?

◆ 서홍관: 그런데 담배 경고그림은 세계적 추세인데,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금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국가가 몇 개 없어요. 일본이 제일 먼저 판매되었고 우리나라가 두 번째 판매가 되고 있어서, 사실 우리가 경고그림을 붙이면 우리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붙이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담배회사들에서는 이거 한국에서 먼저 막아야겠다, 생각하고 아주 전력투구를 하면서 이걸 방해하려고 공작을 하고 있는데요. 이건 우리나라가 맨 먼저 모범사례를 만들어야 합니다. 발암물질이 있다면 암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명백하게 경고해야지, 암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암이 나오면 그때 경고하겠다는 것은 예방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그러니까 직무유기가 되는 거죠. 한마디로 말해서 위험한 도로가 있어서 버스가 구를 위험이 있는데,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거기다 경고판을 설치해야 하는데 버스가 굴러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경고하자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 장원석: 그러면 경고그림의 수위도, 일반 담배의 경우 예전에 좀 약하다는 지적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사진으로 바뀌었잖아요. 그랬을 때 금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는 통계도 있나요?

◆ 서홍관: 경고그림은요. 경고그림 하나만 가지고 흡연율이 뚝뚝 떨어지거나 그렇게 되지는 않아요. 이것은 일종의 인식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에 아주 빠른 속도로 떨어지진 않습니다. 담배 가격만큼 눈에 띄게 되지는 않지만, 청소년들이 진입할 때 진입 장벽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담배가 예전에 우리가 기억을 더듬어보시면 담배가 아주 예쁜 디자인들로 돼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청소년들이나 여성들이 그걸 들고 다녔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후두암 사진, 폐암 사진 이런 게 있기 때문에 흡연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약간 꺼려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예방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이게 꼭 필요한 거고. 재밌는 것은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넣고 거기다 후두암 이런 사진, 또는 뇌경색 사진이라든지 심장병 사진을 넣어서 판매하게 되면 전 국민의 담배에 대한 지식이 늘어난다는 겁니다. 담배의 해로움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서 예방 효과로 나타난다는 거죠.

◇ 장원석: 그렇군요. 담배에 들어있는 장치들이 저마다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어쨌든 최종 목표는 정부 당국도 그렇고 지금 서홍관 금연지원센터장님도 그렇고 금연을 시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잘되면 금연지원센터 같은 것도 만들어지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금연을 생각하시는 분들, 지금도 여전히 고민하면서 불붙일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끝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요?

◆ 서홍관: 흡연자들은 담배가 해롭다는 걸 모르는 사람 없고요. 담배를 끊지 않으면 어디 가서나 대접 못 받고, 가족들한테도 따돌림당하고, 또 가족들 걱정시키고 이런 걸 다 알고 있어요. 그런데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 정부 정책 중에서 아주 좋은 정책이 있는데, 그게 바로 흡연자들이 담배를 못 끊을 때 먹는 약도 있고 니코틴 패치라고 붙이는 것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지금 정부에서 무료로 공급하고 있어요. 예를 들자면 금연 진료하는 병원에 가시면 거기서 진료하게 되면 진료비를 내지 않습니까, 원래. 그 진료비와 약값을 정부에서 100% 대줍니다. 그래서 완전 무료로 지금 하고 있는데, 이런 정책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렇게 무료로 지원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는데요. 이제 흡연자분들은 병원에 가셔서, 혼자 금연하지 못하는 분들은 병원에 가셔서 약 처방받고 담배 끊으시면 됩니다.

◇ 장원석: 약 처방까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역시 금연에 도움이 될 테니까요.

◆ 서홍관: 예. 먹는 약이 한 3개월 동안 복용하는 건데요. 그리고 만약 3개월 동안 해서 실패를 하게 되면 기회를 두 번이나 더 줘요. 그래서 정말 전 세계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 장원석: 알겠습니다. 금연하고자 하시는 분들, 이런 병원, 혹은 보건소에 연락하셔서 한 번 상담 받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홍관: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국립암센터 서홍관 금연지원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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