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단체, 대북전단 또 살포...정부 "남북 합의 정신 위반"

탈북 단체, 대북전단 또 살포...정부 "남북 합의 정신 위반"

2018.05.12.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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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한 가운데 탈북자 단체가 오늘 새벽 또 대북 전단을 기습적으로 북쪽으로 날렸습니다.

정부는 판문점 선언의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한 거라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하늘로 대형 풍선이 떠오릅니다.

풍선에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난하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탈북자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도 접경 지역에서 대북 전단 15만 장과 1달러 지폐 천 장 등을 북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3일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이틀 뒤 오두산 통일 전망대 주차장에서도 전단을 보내려다 경찰과 시민단체 반대에 막혀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앞서 전단 살포는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자제를 요청했던 정부는 다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는 판문점 선언의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한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탈북자 단체 측은 앞으로도 대북 전단을 계속 보낼 계획이어서 또 강행할 경우, 이를 막으려는 공권력과의 충돌도 우려됩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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