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진그룹 이명희 출국금지...조만간 소환

경찰, 한진그룹 이명희 출국금지...조만간 소환

2018.05.09.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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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갑질 논란과 관련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밝힌 만큼 이 이사장 약시 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이어 조만간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에서 촬영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이른바 갑질 동영상입니다.

이 이사장이 현장 관계자의 팔을 잡아끌었다가 밀치고 서류를 내던지기도 합니다.

동영상이 공개된 뒤 내사에 들어갔던 경찰은 이 이사장을 전격 출국 금지했습니다.

이 이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나흘 만입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확보한 뒤 이 이사장의 소환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소에도 이 이사장이 그룹 직원이나 가사도우미 등 주변인들에게 폭언하는 일이 잦았다는 폭로가 잇따르는 만큼 최대한 많은 피해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폭행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처벌 의사를 확인한 경찰은 폭행 외에 다른 혐의가 드러나면 추가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물벼락 갑질로 논란을 빚은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이어,

어머니인 이명희 이사장도 조만간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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