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산 관리인들, 이번주 첫 재판...MB에 불리한 진술 또 나올까

MB 재산 관리인들, 이번주 첫 재판...MB에 불리한 진술 또 나올까

2018.03.25.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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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들에 대한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됩니다.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의 재산 형성 과정을 잘 아는 측근들이 법정에서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정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오랜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8일 열립니다.

재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미리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는 절차입니다.

이 국장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자회사와 다스 관계사 '금강'을 통해 20억 원 가까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국장의 공소사실에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못 박았고 아들 이시형 씨도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일에는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다스 관계사 '금강' 이영배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립니다.

이 씨는 하도급 업체와의 거래대금을 부풀리고 감사로 등재된 최대주주 권영미 씨에게 급여를 허위로 지급해 회사자금 83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대주주 권 씨는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 김재정 씨의 부인입니다.

이병모 국장과 이영배 대표는 과거 '정호영 특검팀'에서는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실제 주인이 아니라고 진술했다가 이번 검찰 조사에서는 태도를 바꿨습니다.

다스의 실소유주 규명에 협조한 두 사람이 재판 과정에서도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해 어떤 진술을 쏟아낼지 주목됩니다.

YTN 한정호[jhh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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