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영장심사 내일 안 열려..."일정 다시 잡을 것"

MB 영장심사 내일 안 열려..."일정 다시 잡을 것"

2018.03.21.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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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로 오전 10시 반으로 예정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연기됐습니다.

법원은 관련 자료와 법리를 검토해 내일 절차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원과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통보에 종일 서로 눈치 보기에 바빴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동안 이 전 대통령 인치 장소를 어디로 할지를 놓고 고민한 겁니다.

피의자는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동안 법원이 정하는 장소에서 대기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대부분은 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립니다.

검찰은 고민 끝에 피의자 심문을 위한 구인 영장을 법원에 반환하고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동안 이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대기하는 것을 용인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는 전직 대통령을 구인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입니다.

이러자 법원도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갑자기 취소해 버렸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구인영장을 재차 발부할지, 피의자 없이 변호인과 검사만 출석하는 심문기일을 지정할지, 심문절차 없이 서류심사만으로 영장심사를 할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은 다시 법원으로 넘어갔습니다.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 결정 시기도 가늠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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