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갈수록 뚱뚱...도시보다 농어촌이 더 심각해

학생 갈수록 뚱뚱...도시보다 농어촌이 더 심각해

2018.03.15.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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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중·고 학생 가운데 비만인 학생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고, 특히 도시지역보다 농어촌지역이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김형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조사한 우리나라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평균 키는 173.5㎝, 여학생은 160.8㎝로 최근 몇년간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반면 몸무게는 늘고 있습니다.

고3 남학생의 몸무게는 71㎏으로 5년 전보다 2.6㎏ 늘었습니다.

여학생도 57.8㎏으로, 1.6㎏ 증가했습니다.

전체 비만 학생 비율도 17.3%로 재작년보다 0.8%포인트, 지난 2008년보다는 6.1%포인트 늘었습니다.

나쁜 식습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를 1주일에 1차례 이상 먹는 비율은 초등학교 68%, 중학교 78.5%, 고등학교 80.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집니다.

라면 섭취율도 초등학교 76.4%, 중·고등학교는 80%가 넘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초등학교 4.6%, 중학교 13.5%, 고등학교 18.1%로 증가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먹는 것에 대한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농어촌 학생들의 비만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도시 지역 비만율은 14.5%인 반면 농어촌 지역은 18%로 3.5%포인트나 높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의 관심과 지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들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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