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검찰청사까지...'짧고도 길었던 8분'

자택에서 검찰청사까지...'짧고도 길었던 8분'

2018.03.14.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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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을 출발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까지 8분이 걸렸습니다.

긴 시간 조사받을 것을 고려하면, 검찰 청사까지 가는 시간은 짧았습니다.

김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 14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검정 제네시스 차량이 논현동 자택을 출발했습니다.

차량은 취재진으로 가득한 골목길을 서서히 빠져나와 학동로에 들어섰습니다.

논현동 자택에서 서초동 검찰 청사까지의 거리는 약 5km.

검찰 청사로 가는 도로는 이미 교통이 통제돼 차량이 거의 없었고, 경찰과 경호 차량의 호위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의 차량은 막힘 없이 달렸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다섯 번째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이동 과정을 방송사들은 헬리콥터까지 투입해 생중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논현역과 반포역, 고속터미널 인근 도로를 거쳐, 교대역 법원·검찰청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서초대로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방면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어 서초역 사거리에 도착한 차량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서문을 통과해 언론사 중계 차량이 즐비한 청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린 시각은 9시 22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이 될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자택에서 검찰까지 가는 길은 8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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