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희정 성폭력' 본격 수사...정봉주 등 40명 경찰 수사 선상

검찰, '안희정 성폭력' 본격 수사...정봉주 등 40명 경찰 수사 선상

2018.03.07.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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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비서 성폭행 의혹 사건을 직접 맡아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정봉주 전 의원 등 미투 의혹 관련자 40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고소 사건을 접수한 서울서부지검은 곧바로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 배당했습니다.

수사팀은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검찰이 직접 수사에 들어감에 따라 경찰이 진행하던 내사는 종결됐습니다.

앞서 안 전 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비서 김지은 씨 측은 업무상 위계, 위력에 의한 간음과 추행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고소장을 냈습니다.

안 전 지사가 권력관계를 악용해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이런 경우 유죄로 확정되면 형법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또 성폭력특별법에도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습니다.

검찰은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 피해자와 주변 인물 조사를 거쳐 신속하게 안 전 지사의 범죄 혐의를 규명할 계획입니다.

갈수록 번지는 미투 파문과 관련해 경찰도 유명인 31명을 비롯한 마흔 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았습니다.

이 가운데 배우 조민기 씨와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 등 5명 사건은 정식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13명에 대해선 수사 전 단계인 내사 중이며, 정봉주 전 의원 등 20여 명의 성폭력 의혹은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수사로 전환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YTN 류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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