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로 혈관치료용 물질 개발

감귤로 혈관치료용 물질 개발

2018.03.04.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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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감귤을 이용해 혈관치료용 의료소재를 개발했습니다.

당뇨나 동맥경화증 등 말초 혈관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고 감귤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얼핏 보면 하얀 묵처럼 부드러운 겔 형태의 물질.

감귤을 짜낸 즙에 미생물을 배양하면 생성되는 셀룰로스 성분 덩어리입니다.

사용한 미생물은 단백질 성분의 일종인 혈관생성 물질.

혈관생성을 촉진하는 능력이 기존 혈관치료 물질보다 더 뛰어난 특징이 있습니다.

이 미생물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감귤즙을 활용해 겔 형태로 만든 겁니다.

실험 결과 이 감귤 바이오 겔은 의료용품인 피부보호와 상처보호용 거즈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소재.

동맥경화증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말초 혈관 질환의 치료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 상처나 궤양 등의 치료를 위한 연고나 기능성 화장품, 피부에 부착하는 패치 형태의 의료용품 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박경진 /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연구사 : 천연소재인 감귤 바이오 겔은 조직이 균일하기 때문에 이런 특정한 기능성 물질을 결합했을 때 그런 성분이 오래도록 지속되고 그 효능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 감귤 바이오 겔의 의료용 소재 개발로 의료 소재의 국산화는 물론 감귤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도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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