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컬링 결승진출에 의성은 열광의 도가니

女컬링 결승진출에 의성은 열광의 도가니

2018.02.24.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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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컬링 결승진출에 의성은 열광의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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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성의 딸들로 뭉친 여자 컬링 대표팀이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하며 고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습니다.

의성 군민들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일본과의 혈전에도 강한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에 뜨거운 감동으로 화답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늘 소녀', '킴 팀'이란 애칭으로 불려 온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일본과 혈전 끝에 결승에 진출하자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체육관을 가득 매운 응원단은 우리 팀이 연장 승부까지 가는 숨 막히는 접전을 벌여 8대7, 1점 차로 일본을 꺾는 순간 표현할 수 없는 감동에 빠졌습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강한 정신력을 발휘한 고향 딸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김창우 / 여자 컬링 응원단 : 우리 의성의 예쁜 딸들 연장전까지 힘 많이 들었어요. 결승까지 꼭 우승해서 금메달 땁시다.]

라이벌 한·일전답게 연장전까지 가는 설욕전을 펼쳐 기쁨은 배가 됐습니다.

조마조마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응원단은 우리 선수단의 통쾌한 승부 샷이 터질 때면 너무 멋지다는 탄성을 연발했습니다.

[이승현 / 의성여고 2학년 : 언니들 너무 수고하셨어요. 결승전 너무 기대됩니다. 언니들 너무 자랑스러워요. 의성여고 파이팅!]

혜성처럼 등장한 여자 컬링팀은 이번 올림픽 최고의 화제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경기를 이끄는 스킵 김은정이 외치는 '영미'와 경상도 특유의 사투리를 두고 온갖 익살스런 표현과 페러디가 봇물을 이룹니다.

이들이 몰고 온 컬링 신드롬은 우리나라 스포츠 사에 신기원을 기록하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나라 여성 컬링이 내친김에 금메달 사냥까지 성공해 시골 마을 의성이 컬링의 본고장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합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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