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밀양 화재 참사' 신고까지 7분 걸린 이유

[자막뉴스] '밀양 화재 참사' 신고까지 7분 걸린 이유

2018.01.29. 오전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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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실에 희뿌연 연기가 퍼지기 시작합니다.

연기는 금세 내부에 가득 찼고 병원 관계자들은 급하게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CCTV에 기록된 당시 시간은 아침 7시 25분.

하지만 119신고는 7분 뒤인 7시 32분에 접수됐습니다.

화재 신고가 늦어진 이른바 의문의 7분을 놓고 CCTV에 기록된 시간이 오류일 가능성도 나왔지만,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이 직접 진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직원들이 직접 불을 끄려고 했다는 간호사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내부 CCTV에는 병원 관계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도 찍혔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스티로폼에 붙은 불은 삽시간에 건물을 삼켰고 결국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초기 진화와 신고 과정에 병원 측의 과실은 없었는지 밝히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 김영수
영상편집 : 이자은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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